민화로 보는 꽃과 새가 어우러지는 우리의 그림
화조도의 꽃과 새, 어우러짐의 미학과 상징 화조도는 '화조'라는 말 그대로 꽃과 새가 사이좋게 어우러져 있는 정경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화조도는 화훼도에서 분화 혹은 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학자도 있으나, 그 내력이야 어떻든 민화 가운데 그 종류나 수량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해왔다. 꽃이 있으면 으레 나비가 있고 새가 있기 마련이다. 꽃밭에 나비나 새가 어우러져 사이좋게 노니는 장면은 그 생각만으로도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남을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이런 정경의 아름다움을 시문이나 그림으로 표현해왔다. 민화도 예외일 수 없다. 매화, 동백, 진달래, 개나리, 오동, 솔, 버드나무, 해당화 등에 봉황, 원앙, 공작, 학, 제비, 참새, 까치 등을 물이나 바위를 배경으로 그린 그림이 화..
2022.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