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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그림에서 도교와 불교의 초상화

by 아이와그림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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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과 고승의 세계, 도교와 불교의 초상화를 도석화라고 한다.


도교와 불교의 인물이나 초상화는 색을 사용하지 않고 먹만 사용하는 백묘 화법을 사용하여 그려집니다. 대담하고 강력한 농묵을 갈필로 망설이지 않고 윤곽선을 그려, 담묵의 감 필 적 터치로 얼굴이나 옷을 그리는 것이 특징으로, 대담한 느낌과 품위 있는 세련미가 느껴집니다. 유명한 달마도가 이에 해당합니다.

달마도
출처: 달마도. 김명국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선도가 유행하여 선화가 활발해지면서 도석 인물화가 많이 그려지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당대 말부터 송대 초기에 걸쳐 사찰을 중심으로 많은 도석 인물화가 그려져, 원대에 불교가 쇠퇴함에 따라 도석 화풍은 점차 쇠퇴해 갔습니다.
민화에 등장하는 도석화가 신선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선, 고현, 도가, 나한, 고승, 천왕 등 민화에 그려진 인물화는 도석인물화와 같은 내용, 용도,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인물과 배경은 채색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민화의 실용성과 장식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문인화의 도석 인물과 비교해, 민화의 신선들의 모습이나 표정은, 유머러스한 장식이 베풀어지고 있어서 미숙한 화법에 의한 것이 아닐까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도석화로 유명한 김명국의 달마도는 신선도, 포대화상도, 하마선인도, 수성 노인도, 산신도, 천왕도, 일월 천신도 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8명의 신선을 그린 팔선도, 서왕모가 사는 요지 궁을 그린 요지 연도와 모든 신선들을 그린 군선도가 있습니다.


신선사상은 전국시대 말기의 중국에서 태어난 불로장생 사상에 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도교는 신선사상과 연관되어 생각하는데, 신선사상은 도교가 발흥하기 이전부터 존재하는 전통적인 중국 사상 중 하나입니다. 후한 말부터 육조 시대에 걸쳐 도교가 발흥하면서 도교와 융합했다고 합니다.
선(仙)이란 불로불사의 신격을 가진 것을 가리키며 주술적이나 종교적 요소를 더해 신선이라고 불렀습니다. 신선이 되어 불로불사의 능력을 얻으려면 산속에 들어가 수행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신선과 명산에는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신선설은 천선설(天仙說)과 지선설(說)로 나뉘며, 지선설은 산악설과 해도설로 나뉩니다. 곤륜산은 산악설의 중심이며, 해도설은 발해 동쪽을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신선은 개념의 기본은 인간에게 있기 때문에 그림에 그려진 신선은 인간의 모습과 비슷하며 친숙함을 느끼게 합니다. 신선이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진 이유는 인간 중 가장 숭고한 것은 신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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